SBTi 보고서 요약: SBTi의 탄소 상쇄 시장 옹호 논란

1. 배경

• 기업의 Net Zero 목표 달성을 위한 황금 기준으로 여겨지는 SBTi(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가 영향력 높은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보다 탄소 상쇄를 옹호하는 듯한 태도로 비판에 직면함.
• SBTi 이사회는 성명을 통해 과학적 증거에 기반한 정책, 표준, 절차가 뒷받침될 경우 Scope 3 배출량 감축 목적의 환경 속성 인증서(EAC) 사용이 기후변화 대응의 추가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인정함.
• 이에 따라 SBTi는 현재 한도를 넘어 Scope 3 관련 배출량 감축 목적으로 EAC 사용을 확대하기로 결정함.
• SBTi는 이를 기업들이 혁신과 기술 개선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근본적으로 제거하는 동시에, 보상 논리로 가치사슬의 탈탄소화를 가속화하는 방법으로 간주한다고 밝힘.

2. 주요 반응

비판적 의견:

• 이는 기업들에게 향후 10년간 현재의 사업 관행을 지속하고 대부분의 배출량 감축에 대해 책임지지 않을 수 있는 면죄부를 주는 것과 다름없음.
• SBTi의 신뢰성이 훼손되고, ‘탄소 카우보이’를 장려할 수 있다는 우려 제기.
• 실질적인 배출량 감축 진전은 기업 자체 운영 및 가치사슬에서의 조치를 통해서만 가능함.
•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단순히 탄소 크레딧을 구매하는 식으로는 안 됨.

지지 의견:

• 이는 기업 기후 행동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환영할 만한 조치임.
• SBTi의 기존 Scope 3 접근법은 복잡한 글로벌 가치사슬을 가진 많은 기업들에게 적합하지 않았음.
• 지난 2년간 탄소 시장의 프로세스 무결성이 강화되고 새로운 기술과 제공업체들이 데이터 무결성을 보강하고 있어, 이제 이 수단을 충분히 활용할 때가 됨.

3. 베조스 어스 펀드의 지지

• 이번 성명에는 SBTi의 주요 후원자인 베조스 어스 펀드의 강력한 지지가 포함됨.
• 2020년 제프 베조스가 향후 10년간 기후변화와 자연 문제 해결을 위해 사용할 100억 달러 규모로 조성한 기금임.
• 비판론자들은 이 기금이 진정한 지속가능성 프로그램보다 그린워싱에 우선순위를 두는 변화를 지지하는 것 같다고 지적함.

4. SBTi 내부 반발

• 해당 성명은 조직 내부에서도 반발을 촉발함.
• SBTi 직원들은 공개서한을 통해 탄소 상쇄 계획을 발표한 성명 철회를 요구함.
• 직원들은 또한 CEO인 루이스 페르난도 도 아마랄과 이 계획을 지지한 이사회 멤버의 사임을 촉구함.
• 연구 NGO 레클레임 파이낸스의 선임 정책 고문이자 SBTi 기술자문그룹 멤버인 폴 슈라이버는 이 성명이 철회되지 않으면 자문그룹에서 계속 활동할 수 없다고 밝힘.

5. SBTi의 후속 해명

• 3일 후 SBTi는 ‘해명 성명’을 내고 필사적으로 진화에 나섬.
• 성명은 “SBTi 현행 기준에 어떤 변경도 이루어지지 않았다”면서 “Scope 3 관련 EAC 사용은 증거에 기반할 것”이라고 밝힘.
• 또한 “EAC의 Scope 3 사용을 포함해 SBTi 기준에 대한 모든 변경은 이전에 승인된 SBTi 기준 개발 표준운영절차에 따라 이루어질 것”이라고 해명함.
• 하지만 최초 성명 이후 터져 나온 반응을 돌이키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임.

6. 성명의 추가 내용

• 이번 성명에서 밝힌 계획은 SBTi가 의도를 분명히 보여준 것으로 해석됨.
• SBTi는 지난 6개월 동안 이 주제에 대해 광범위한 의견수렴을 진행했고, 근거 요청 설문 조사 결과 요약본을 이사회에 보고했다고 밝힘.
• 이는 완화 위계 원칙을 존중하면서 Scope 3 배출량 감축 목적으로 간주될 수 있는 인증서에 적용될 특정 가드레일, 기준, 규칙을 SBTi가 정의하는 것을 수반할 것임.
• 기준 개정 프로세스의 일환으로 모든 관련 이해관계자와 협의한 후, Scope 3 배출량 감축 목적의 EAC 잠재적 사용을 위한 기본 규칙, 기준, 가드레일 초안을 2024년 7월까지 발표할 계획임을 밝힘.

7. 결론

• SBTi의 이번 성명은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으며, 후속 해명에도 불구하고 탄소 상쇄 시장에 대한 이들의 입장은 어느 정도 명확해진 것으로 보임.
• 지지와 반대 의견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SBTi가 제시할 세부 기준과 규칙이 기후 행동에서의 신뢰성과 리더십을 유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됨.
• 결국 중요한 것은 기업들이 자체 운영과 공급망에서 실질적이고 측정 가능한 탄소 감축을 달성하는 것이며, 상쇄는 어디까지나 보완적 수단으로 활용되어야 할 것임.

출처: https://sustainabilitymag.com/articles/why-is-the-sbti-advocating-the-carbon-offsets-mark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