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 외치지만···”대기업 ESG위원회 활동 아직 미미”

안녕하세요, ESGKO블로그지기입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ESG경영이 화두인데요,

이에 국내 대기업들도 산하에 ESG 관련 위원회(이하 ESG위원회)를

속속 설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대기업들의 ESG위원회 활동이

아직까지는 미미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회의 이미지: 출처 픽사베이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자산규모 2조원 이상 상장사 169개사의

2021년 이사회 구성과 활동 내용 분석 결과를 15일 공개했는데요,

분석 결과에 따르면 ESG위원회 설치 기업은 88개(52%)였습니다.

88개사는 지난해 총 251차례의 회의를 개최했는데 

기업별로 평균 2.9회, 

분기별로는 1회 이하 회의를 했다는 계산입니다.

251차례 회의에서 상정 안건은 567건으로, 회의당 평균 2.2건이었습니다.

 247건(43.6%)은 가결 안건이었고,

나머지 320건(56.4%)은 보고 또는 검토 논의 수준에 그쳤습니다.

회의 안건을 분야별로 보면

지배구조(G) 관련이 73건(12.9%),

환경(E) 관련이 30건(5.3%),

사회(S) 관련이 25건(4.4%)이었습니다.

ESG 전략 관련 안건은 49건(8.6%)이었습니다.

그런데 567건 회의 안건의 약 70%(370건)는 ESG위원회가 아니라

일반 이사회에서 다뤄도 되는

경영 활동 관련 안건이었다고 리더스인덱스는 지적했습니다.

그렇다면 업종별로 ESG위원회 설치 현황은 어떨까요?

통신, 은행, 화장품, 유통 분야에서 

ESG위원회 실적이 두드려졌습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모두 ESG 위원회를 두고 있으며

회의 횟수나 ESG 직접 관련 안건도

평균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은행권도 ESG위원회 활동에 적극적이었습니다.

자산 규모 2조원 이상 상장사 10개 중 제주은행과 우리종금을 제외하고

8개가 ESG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등의 화장품 기업과

롯데쇼핑, 신세계, 이마트, GS리테일 등 유통기업들도

80% 이상이 ESG위원회를 설치·운영하고 있습니다.

반면 ESG위원회 설치 비중 50% 미만 업종은 

조선 기계설비(46.7%), 증권(41.2%), 운송(33.3%), 

철강(25.0%), 건설 및 건자재(9.1%) 등이었습니다.

기업별로는 SK㈜가 12번의 회의에서 41건의 안건을 가결 또는 보고,

2021년 ESG위원회 회의를 가장 활발히 운영했습니다.

SK㈜는 사회적가치연구원을 운영하는 등

평소 ESG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SK 홈페이지 캡처

 

다음으로는 미래에셋생명(11회), 현대모비스(10회), 현대자동차(8회),

SKC(7회), 기아자동차(6회), 효성(6회),

포스코·SK텔레콤·삼성물산(각 5회) 등의 순이었습니다.

10위권 내에 SK그룹과 현대차그룹 계열사가 

각각 3개 포함됐다는 것이 눈에 띕니다.

한편 88개사의 ESG 위원회 위원은 총 371명으로

사내이사는 84명, 사외이사는 287명이었습니다.

앞으로 국내 대기업들이 ESG위원회를 

형식적으로 운영하는 데 그치지 말고

실질적으로 운영함으로써 ESG경영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ESGKO블로그지기는 다음 이슈 때 찾아뵐게요~~~

Published in ESG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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