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대학교 2021-22 지속가능 발전 보고서

오늘은 ‘런던 대학교’의 지속가능 보고서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런던대학교는 2015년 유엔에서 발표된 2030 지속가능발전 의제로, 17개의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SDGs)를 기준삼아 대학 내부에서도 다양한 지속가능 목표들을 수립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계획들을 실천해 가며 결과를 보고서로 발간하고 있습니다.

런던대학교는 ‘불평등’에 집중하고,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여러 목표들을 설정하였으며, 대학의 역할을 고심하여 지식을 창출하고 여러 분야와 협력하여 지속가능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지역사회, 제3의 영역, 정부와 산업과의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SDGs 달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기 위해 다양한 활동들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 결과를 담은 2021-22 ‘UCL 지속가능 발전 목표 보고서’는 ‘교육, 리서치, 학생 활동 , 캠퍼스 운영, 외부 파트너십’ 영역으로 나누어 한 해 활동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1) 교육

  • 런던 대학은 석사과정에서 차세대 환경 전문가를 기르기 위한 여러 커리큘럼들을 마련했습니다. ‘토지 이용과 개발에 영향을 미치는 규제 및 정책’을 연구하는 법학 과정을 마련해, 홍수 대응, 대중교통 허브 인프라 마련 등을 집중적으로 탐구합니다. 또한, 학생들은 지역사회 자연공원을 활용해 지역사회와의 세미나와 토론을 개최하고, 환경 규제나 법적 정책의 역학 관계를 고려하고 지속가능성의 의미를 탐구하는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 또한, 런던 서머스 타운의 대기오염과 녹지 공간 손실, 영국 공항 국가 정책 성명서 소송, 가나의 폐기물 규제 등 다양한 공간적 규모에서 이러한 문제를 실제적인 방식으로 탐구하기 위해 사례 연구들을 진행했습니다.
  • 심리학 분야에서도 여러 프로그램들을 마련하였는데, 기후 위기가 인류 복지에 미치는 영향에 대비하는 미래 심리학자 양성 새로운 모듈이 그 사례 입니다. UCL 심리 및 언어 과학(PALS) 학생들이 향후 커리어에서 기후 위기로 인한 위협에 대처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갖추도록 돕습니다. 기후 위기는 자연 환경과 인간 사회 모두에 실존적 위협이 되고 있어, 심리학자들의 역할이 중요해지면서 이 과정은 학생들이 이를 위한 지식과 기술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2) 연구

  • UCL 영국 노예제 유산 연구 센터는 과거 자료들을 디지털화 하였습니다. 따라서 영국 노예제 하에서의 생존을 이해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마련하였습니다. 연구팀은 자메이카 국립도서관 및 자메이카 국립박물관과 협력하여 포트 로열 등록부와 센터의 데이터베이스에 기록된 6만 명 이상의 노예 소유주에 대한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수 세기에 걸친 흑인 노예제도가 포트 로열과 그 주변에 살았던 지역사회에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 보다 명확한 그림을 그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포용적인 사회를 만들어가는데 중요한 역사 연구를 데이터화 한 것이 큰 발전으로 볼 수 있습니다.
  • 또한, 공평한 파트너십을 통한 아프리카의 질병 전파 문제 해결 아프리카와 영국의 연구 네트워크는 백신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영유아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폐렴, 수막염, 패혈증을 모니터링하고 치료하는 연구도 진행하였습니다. UCL의 점막 병원체 연구실(MPRU)은 아프리카 우수 센터와 영국 대학 간의 공평한 연구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조정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질병 부담을 줄이고 아프리카 저소득 및 중간 소득 국가의 주요 공중 보건 우선순위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3) 학생 활동

  • 페루의 오지 마을에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학생 활동이 진행되었습니다. 2022년 6월, UCL 학생 그룹이 8일간 페루를 방문하여 언덕에 사는 페루의 시골 마을에 접근 가능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MEDLIFE를 도왔습니다. MEDLIFE는 라틴아메리카 및 아프리카의 저소득층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의료 및 교육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하고 지역사회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국제 비정부기구입니다. 산비탈 마을이 워낙 외진 곳이었기 때문에 학생들은 이동 진료소가 마을에 도달할 수 있도록 최대 50m 높이의 콘크리트 계단을 만드는 데도 도움을 주었습니다. 또한, 여성 환자들에게 여성 위생과 건강에 대해 교육도 진행하였습니다. 특히 난소암, 자궁경부암은 물론 성병에 대해서도 알려 주었으며, 이 지역에서 성폭력과 가정폭력이 흔해 교육을 통해 환자들이 언제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지 알려주고자 하였습니다.
  • 또한 밀레니엄 캠퍼스 네트워크와 유엔 아카데믹 임팩트가 운영하는 밀레니엄 펠로우십 제도는 학부생들이 지역사회에서 SDGs를 달성하는 데 도움을 주는 국제적인 리더십 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습니다. 학생들은 매년 8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는 프로그램 기간 동안 수행할 프로젝트를 제안합니다. 합격한 지원자들은 캠퍼스에서 코호트를 구성하여 재학 기간 내내 모임을 갖고 개별 프로젝트의 모범 사례를 공유하거나 더 큰 이니셔티브에서 함께 작업합니다. 올해 런던대학에서는 유리병을 분쇄하여 규사로 만들어 인도 매립지에 버려지는 유리병의 수를 줄이는 Glass2Sand, UCL 학생들이 저녁에 캠퍼스에서 숙소까지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학생 간 문자 서비스, UCL 캠퍼스 및 지역 사회 주변의 보행로를 청소하고 소독하는 장치, 동유럽의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시민 교육 프로그램 등이 학생들의 주최로 진행되었습니다.

4) 캠퍼스 운영

  • 런던 대학은 지역사회와 학생에게 도움이 되는 연구 협업을 촉진했습니다. UCL의 석사 과정 학생들은 학생들을 위한 커뮤니티 연구 이니셔티브(CRIS)를 통해 자선 단체 및 커뮤니티 그룹과 협력하여 지역 단체를 지원해 왔습니다. 학생 연합 UCL 자원봉사는 학생 경험을 개선하고 UCL과 지역 사회 간의 연계를 장려하기 위해 이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고 전파함으로써 대학이 긍정적인 사회 변화에 기여하도록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UCL 캠퍼스 인근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목소리와 전문성을 반영하여 보다 공평한 연구 참여를 장려하였다고 합니다.
  • 또 다른 캠퍼스의 운영과 관련된 활동으로는, 지속 가능 UCL 팀은 전 세계 과학 커뮤니티와 긴밀히 협력하여 실험실에서 탄소 배출량과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일련의 도구와 리소스를 개발했습니다. 여기에는 실험실 사용자가 플라스틱, 물, 에너지 및 기타 자원의 사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일련의 기준과 교육 도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프레임워크를 구현함으로써 과학의 품질이나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도 폐기물을 줄이고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었습니다.

5) 외부 파트너십

  • 건강 격차 해소를 위한 자연, 예술, 문화에 대한 접근성 향상을 위한 파트너십이 체결되었습니다. UCL의 한 연구팀은 팬데믹 기간 동안의 커뮤니티 경험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예술과 의료 시스템 간의 격차를 줄여 건강과 웰빙을 개선하는 방법을 모색하였습니다. 특히 코로나19 봉쇄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지역사회 파트너 및 단체와 협력하여 코로나19 봉쇄 기간 동안 취약한 사람들에게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이 무엇인지 조명하고 예술, 자연, 문화에 대한 접근성을 모두에게 공정하고 평등하게 제공하는 방법을 제안하기 위해 커뮤니티 COVID 프로젝트를 고안해냈습니다.
  • 또 다른 파트너십으로는, 지속 가능한 산림 관리 지원을 위해 지역주민들을 연구에 참여시킨 사례 입니다. 무키 하클레이 교수(UCL 지리학)와 제롬 루이스 박사(UCL 인류학)가 이끄는 UCL 연구팀은 불법 밀렵이나 벌목과 같은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통적인 생태 지식을 적용하는 ‘익스트림 시민 과학'(ECS) 접근법을 개발했습니다. 서구의 정규 교육을 받지 못했거나 현대 기술에 익숙하지 않아 해당 지역에 대한 연구와 결정에서 소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UCL의 학제 간 ECS 연구 그룹은 원주민들과 협력하여 콩고-브라자빌 아이콘의 에코가드 학대 및 밀렵꾼을 기록하는 소프트웨어를 설계한 음벤젤레 수렵 채집가들을 활용하여 글을 모르는 사람들이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새로운 휴대폰 앱을 공동 개발했습니다. CS 그룹은 이러한 디지털 도구를 배포하여 문해력이나 기술에 대한 친숙도에 관계없이 모든 커뮤니티가 자체적으로 환경 조사를 설계하고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개발한 것입니다. 이 방식을 통해 원주민들과 환경 지식을 공유하고 그들의 의견을 진지하게 받아들여 더 깊이 있는 지속가능 환경을 만드는데 많은 기여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Published in ESG 해외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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