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시대, 대학의 본령(本領)은 무엇인지 답해야 한다.
대학의 사명은 교육, 연구와 지구적 책임을 실천하는 것이다.
서울시내에 소재한 대학에서 벌어진 일이다.
대학 기후환경 학생 동아리가 대학 본부에 캠퍼스 RE100(기업이나 기관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만으로 충당하는 캠페인)과 탄소중립을 촉구하는 일이 있었다.
그런데 대학 본부의 답변은 실망스러웠다.
“그럼 교육과 연구를 그만두라는 것이냐?”라는 하소연이 나왔다.
서울대학과 도쿄대학은 대한민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대학들이다.
서울대학은 2008년 “지속가능한 친환경 서울대학교 선언(18개 실천목표 발표)”을 통해 캠퍼스의 녹색전환을 시작했다. 공교롭게도 일본 도쿄대학도 2008년 “도쿄대학 지속가능성 캠퍼스 프로젝트(TSCP: Todai Sustainable Campus Project)”를 시작했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이 프로젝트에서 가장 우선시했던 작업이 도쿄대학 산하 캠퍼스들의 온실가스 배출량, 단과대별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원별 온실가스 배출량을 조사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단기 프로젝트와 장기 프로젝트를 구상했다. 단기 프로젝트(TSCP 2012)에서는 우선 비용이 적게 들고, 바로 효과를 볼 수 있으며 가장 손쉬운 분야에서부터 온실가스를 줄여나가기로 했다. 이후 장기투자와 인프라망 구축 등을 통해 줄여나가는 장기 프로젝트(TSCP 2030)를 계획했다.
출발점이 같은 양교의 녹색전환을 위한 경합(競合) 노력은 어떠한지 중간 점검을 할 시점이 되었다.
참고로 서울대학은 소재지인 서울시 건물 중에서 최상의 에너지다소비 기관이다. 도쿄대학도 소재지인 도쿄도 건물 중에서 최상의 에너지다소비 기관이다. 또한 양교 모두 글로벌 연구중심 선도대학이다.
일본 도쿄대학은 글로벌 녹색전환, 일본의 녹색전환, 대학 캠퍼스의 녹색전환(東京大学は国際的な GX、日本のGX、キャンパスのGX)을 목표로 경주하고 있다.
서울대학은 녹색전환을 위한 대학의 본령(本領)이 무엇인 지 답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명예을 위해서…
Published in 분류없음
정말 꼭 필요한 지적을 하셨네요
대학들이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중립을 하는 것은 시대적 소명이며 교육기관으로서 사회적 책무임을 깨닳아겠지요